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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험 산모가 엄마가 된 기쁨과 행복

  • 등록일2014-08-05 07:08:39
  • 조회수942

일 년 전 8월, 예정일에서 2달이나 먼저 이승미 교수님께 아이를 낳은 OOO의 엄마입니다.
항인지질 항체 증후군환자로 크렉산과 아스피린 복용 중 태반이 박리 되어 응급실에 실려 왔고 며칠 후 퇴원하나 싶었는데, 교수님께서 임신 중독증이 의심된다고 하시면서 계속 입원하라고 하셨습니다. 교수님 말씀에 따라 입원해 있었는데, 아이 낳기 전날 폐에 물이 차고 경련이 일어나 일요일인데도 새벽 2시에 오셔서 수술하여 아이를 낳았습니다.

응급실에 실려가기 전 주에 한 검사에서 단백뇨도 전혀 안 나오고 심지어 저혈압이었는데, 임신 중독증으로 아이를 조산하고 나니 퇴원할 때 고맙다는 인사는커녕 막 울었던 기억이 나요.
교수님께서는 보라매병원 소아과 교수님들 실력 좋으시니까 걱정하지 말라는 위로까지 해 주셨지요. 그렇게 태어난 저의 아이가 세상에 나온지 일 년이 다 되어 갑니다.

엄마, 아빠라는 말도 잘하고요. 배고프면 맘마라는 말도 할 줄 아는, 제 눈에는 영리하고 건강한 아이로 잘 크고 있는 거 같아요. 요즘은 일어 서는 게 곧 걸을 것 같고요. 교수님께 고마운 마음 늘 간직하고 있었는 데, 요 며칠 전 저와 같은 증상으로 아이를 낳았던 산모가 분만할 때 아이를 잃었다는 소리를 듣고 교수님 생각이 참 많이 났어요.
병원에 갈 때까지는 아이가 살아 있었는데, 분만을 좀 지체했는지 분만할 때 아이는 숨을 쉬지 않았대요. 그 말을 듣고 나니 새벽에 무섭게 수술을 종용하시던 교수님이 생각났어요. 남편에게 현재 산모 자궁이 인 큐베이터보다 못하고, 아이도 산모도 위험하다고 지체하면 안 된다고 아주 무서운 얼굴로 말씀하셔서 저희 남편은 지금도 교수님을 아주 무서운 분으로 알고 있어요.

신생아 집중아실에 아기 면회를 다니면서 다른 병원에서 모두 거절당했는데, 교수님이 받아 주셔서 아이를 낳았다는 엄마나, 다른 병원 앰블란스 타고 와서 교수님께서 아이를 낳게 해 주셨다는 엄마들의 얘기를 들으면서‘교수님이 참 힘드시겠구나!’하는 생각과 함께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오늘도 저와 같은 고위험 산모들을 보시느라고 교수님 참 힘드실 거 같아요. 하지만 엄마로 만들어 주신 교수님께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저 같은 엄마들이 많을 거예요. (기억하실지 모르지만, 조기 양막 파수로 입원했던 OOO언니는 교수님 OO일보에 나오셨다고 신문을 가지고 있다는 말도 하고 그랬어요.) 늦었지만 태동 검사와 자궁수축 검사 할 때 고무줄 위치 계속 바꿔달라고 분만실 간호사분들 괴롭혀서 죄송했고요. 레지던트 이승미 선생님(동명이인)께도 감사드립니다. 엄마가되게 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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