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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그대로의 삶, 호주 스탠리  
자연 그대로의 삶, 호주 스탠리
 
전체 주민이 500여 명밖에 되지 않는 스탠리에 조성된 크고 작은 건축물은 700여 호나 된다. 조금은 기형적인 구조인 작
은 마을 스탠리가 지구촌 가족으로부터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10여 년에 지나지 않는다. 환상적인 해변과 그림처럼 아름다운 들판이 어우러진 스탠리 풍광은 호주의 여느 시골 전경과 별반 다르지 않지만, 지속적으로 방문객이 증가하는 까닭은 진정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기 때문이다.

‘더넛’이란 애칭으로 잘 알려진 서큘러헤드에서 바라본 스탠리의 풍광은 청정 그 자체다. 끝이 안 보일 정도로 길게 펼쳐진 푸른 바다와 눈부시도록 하얀 모래사장, 드넓은 초원에서 풀을 뜯는 소 떼, 바닷가와 들판에 옹기종기 조성된 주택과 농가에 이르기까지. 시선에 잡히는 모든 것이 탄성을 자아내는 스탠리는 진정한 웰빙 여행을 꿈꾸는 사람들에게는 파라다이스라고 할 수 있다. 인적이 드문 초원과 해변은 물론이고 빅토리아풍 건물이 늘어선 타운을 걷다 보면 흥미로운 점을 하나 발견할 수 있다. 그것은 쓰레기통이 하나도 없다는 사실이다. 인구가 적은 타운이라고는 하지만 매일 수백 명에 이르는 방문객이 찾는 마을 에서 그 흔한 쓰레기통 하나 찾아볼 수 없는 까닭은 철저하게 환경을 보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스탠리의 환경 관리는 단순히 쓰레기를 버리지 않는 차원이 아니다. 한 집 건너 한 집이 상점이거나 민박집인 스탠리지만 간판은 고사하고 광고 문구 하나 씌어 있는 곳이 없다. 그뿐인가. 더욱 방문객을 놀라게 하는 것은 농장과 농가가 매우 깨끗하게 정돈되어 있다는 것. 실제 사람이 운영하는 농장과 농가인지 의구심이 들 정도다. 그렇다고 스탠리에 조성된 모든 상점과 농장에 간판이 없는 것은 아니다. 다만 작고 예쁜 간판을 상점과 농장 입구에 장식해 마을 전체의 미관을 훼손하지 않도록 심혈을 기울인다.

세상에서 가장 조용한 밤이 열리다
호주 최고의 웰빙 여행지 스탠리에는 여느 곳과 다른 점이 또 있다. 그중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밤에 즐길 수 있는 시설이 전무하다는 점이다. 지구촌 어느 여행지를 방문해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디스코장은 물론 그 흔한 노래방도 없다. 스탠리에 유흥 시설이 전무한 것은 방문객이 디스코장이나 노래방을 찾지 않아서기도 하지만 주민 스스로 그런 시설 만드는 것 자체를 싫어하기 때문이다. 주민의 이런 생각은 비단 여흥을 즐기는 공간에 국한되어 있는 것이 아니다. 마을에 조성된 레스토랑과 카페도 이런 원칙을 지키고 있다. 마을 외곽에 자리한 카페와 레스토랑은 말할 것도 없고 가장 번화한 시청 주변에 터를 잡고 있는 카페와 레스토랑도 철저하게 지정된 시간에만 영업을 하고, 몸에 유익한 재료를 이용한 음식과 차를 제공한다.


한편 스탠리 주변에는 다양한 산책 코스와 등산 코스를 비롯하여 낚시 와 골프 등을 즐길 수 있는 장소가 많다. 등산·산책은 물론이고 외곽에 자리한 골프장도 하루에 라운딩을 펼치는 팀이 20~30팀에 불과하기 때문에 처음 골프를 시작하는 방문객도 여유롭게 라운딩이 가능하다. 물론 한 팀이 라운딩을 펼치는 데 소요되는 비용도 저렴하여 팀당 50~60오스트레일리아달러면 충분하다.

스탠리에 형성된 다양한 정원을 보고 있노라면 한 가지 의문점을 갖지 않을 수 없다. 그 의문점은 500명이 조금 넘는 주민이 가꾸어 나가기쉽지 않을 정도로 넓은 정원과 꽃밭이다. 주민 수에 비해 상상할 수없을 정도로 넓은 꽃밭을 조성해놓은 것은 주민의 적극적인 참여가 없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스탠리에 거주하는 주민 누구나 틈틈이 집 주변을 청소하거나 꽃을 가꾸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일상화된 유기농 식품과 농장 체험 프로그램
스탠리는 일찍이 청정 농산물을 생산하는 고장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이곳에서 생산하는 꿀 제품과 허브 차는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세계적으로 명성을 얻은 이유는 소비자 취향에 맞추어 농산
물을 생산하기 때문이다. 영국이나 프랑스의 식탁에 올릴 벌꿀과 잼은 유럽인의 입맛에 맞게 생산하고, 일본인이 선호하는 버터와 치즈는 그들의 입맛에 맞게 생산하여 많은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이런 마케팅은 단순히 오리지널 식품을 만들어 수출하는 수준을 넘어섰다고 할 수 있다. 인체에 유해한 것을 배제하고 유익한 것을 더 많이 첨가하는 친환경적인 식품을 지구촌에 판매하고 있는데,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여 엄청난 이익을 창출하고 있다.

스탠리의 농장들은 규모를 떠나 저마다 독특한 시스템을 갖추고 농산물을 생산·판매하며, 최근에는 농업 외에도 다양한 방법으로 수익을 올리고 있다. 그중 하나가 관광객을 상대로 실시하는 농장 체험 프로그램이다. 스탠리를 찾은 방문객이라면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농장 체험 프로그램은 자신이 직접 수확한 재료를 이용하여 식품을 만드는 것은 기본이고, 몸에 유익한 식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도록 구성돼 이 프로그램에 참가하기 위하여 스탠리를 찾는 방문객이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스탠리가 포트 아서와 함께 타스매니아의 대표적 관광 명소로 알려진 데에는 빼어난 자연경관이 큰 몫을 했다. 하지만 가족처럼 편안하고 정성스럽게 손님을 맞는 주민이 없었다면 그저 풍경이 아름다운 평범한 마을로 묻혔을 것이다. 마을에 거주하는 인구보다 많은 주택이 늘어선 스탠리. 그중에는 각종 생활 용품을 판매하는 상점과 카페, 레스토랑도 있지만 대부분 독특한 분위기를 간직한 숙박 시설이 주를 이룬다.



장기간 체류하는 방문객이 많은 스탠리에는 다양한 숙박 시설이 있다. 여러 시설 가운데 인상적인 곳은 민박집과 영국에서나 볼 수 있는 코타즈다. 전형적인 영국식 B&B 형태로 운영되는 스탠리의 민박집은 편안한 휴식과 정성이 가득 담긴 음식은 기본이고, 주인의 따뜻한 마음까지 느낄 수 있어 스탠리 최고의 자랑거리라고 할 수 있다.
스탠리의 민박집 못지않게 특별한 코타즈는 아예 주택과 정원을 통째로 대여해주는 시설이다. 스탠리 주민 수보다 주택이 더 많이 들어선 원인 가운데 하나가 바로 이 독특한 숙박 시설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건물 한 채와 그에 딸린 정원 등을 모두 대여해주는 코타즈는 장기간 투숙하는 사람이 많이 이용한다. 특히 자신만의 공간에서 자유롭게 휴식과 여가를 보내려는 방문객이 선호한다. 코타즈에서는 휴식과 수면을 취하는 것 외에도 음식을 자유롭게 만들어 먹을 수 있으며, 원하는 경우 정원을 가꾸는 것도 가능하다. 스탠리 마을에는 코타즈가 50~60곳 있는데 하나같이 과거 농가로 사용했던 건물이나 농장을 재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작은 시골 마을 스탠리의 자랑거리는 특별한 것이 없다. 그저 때 묻지은 자연과 친절한 미소로 방문객을 맞아주는 주민이 전부다. 하지만 이 작은 마을을 찾는 방문객은 증가하는 추세다. 이름조차 생소한 스탠리 마을이 지구촌 가족에게 주목받는 이유는 진정한 웰빙이 무엇인지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세상 모든 것이 깨어나는 봄, 자연이 곧 삶으로 치환되는 스탠리로의 여행은 어떨까.

information 가는 길 대부분의 여행객들은 호주 멜버른을 통해 타스매니아
와 스탠리를 오간다. 대부분의 비행기편은 멜버른에서 출발하며, 시
드니에서 출발하는 비행기 편도 있다. 공항은 버나이, 데븐포트, 호
바트, 란체스튼에 위치해 있어 어느 곳으로라도 올 수 있으며, 들어
올 때와 나갈 때의 장소를 달리할 수도 있다. 멜버른과 시드니에서
직행편이 운항되고 있는데 호바트까지는 멜버른에서 약 1시간, 시
드니에서는 약 1시간 50분이 소요된다. 버진블루 항공, 콴타스 항공
이 호주의 대도시에서 타츠매니아의 여러 도시로 운항한다.
타스매니아의 대중교통은 다소 불편하므로 자동차를 렌트해 며칠
동안 섬 전체를 돌아보는 것이 가장 멋진 방법이다.


글. + 사진. 이형준(여행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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