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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위로가 된 진심 어린 보살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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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투석실 가족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싶어서 글을 올립니다.

제 아버지는 6월 11일에 소천하신 OOO씨입니다. 폐암과 신장투석을 하신 환자셨습니다. 강한 의지로 그 힘든 시간을 잘 견디셨었는데.. 그때를 생각하니 지금도 눈물이 납니다. 감사합니다!! 아버지는 17년이란 긴 시간 투석을 하셨습니다. 복막투석과 혈액투석을 다 하셨어요. 폐암 치료와 병행하기 위해서 보라매병원으로 옮기신 지 2년 정도 된 거 같습니다. 병원을 많이 옮겨 다닌 건 아니지만, 어느 병원이건 신장투석실 간호사님은 타과 간호사님들보다 항상 친절했습니다. 아마도 혈액 투석하는 환자들의 힘든 상황을 잘 이해해 주셔서 그런 거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연로하시고 불편한 환자의 상태를 일일이 체크해 주시는 분들은 드물 거라고 생각합니다.
투석하다가 혈압에 문제가 생길 때도, 열이 있어 폐렴이 될 수도 있으니 꼭 응급실에 가시라고 할 때도, 식사를 못 하셔서 살이 빠지신 거 같다며 영양제를 맞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이야기해 주실 때도, 너무 힘들어하시고 건강 상태가 안 좋다고 입원을 권유해 주실 때도 정말 감사했습니다.

각자의 생활이 있어서 병든 아버지를 소홀히 할 때도 여러 가지 도움의 말을 해 주신 점 감사합니다.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아버진 법정 공휴일이나명절에도투석을해서그때마다항상미안해하셨어요.‘ 쉬고 싶을 텐데.. 가족들과 있고 싶을 텐데...’하시면서 아무리 일이라고 해도 그분들에게 너무 미안해 하고 감사해 하셨어요.

일요일에 납골당에 다녀왔습니다. 답답해하지 마시라고 산이 훤히 보이는 곳에 모셨어요. 아버지와 함께했던 시간을 추억해 보니 신장투석실의 간호사 선생님들이 떠올라.. 감사의 글을 써봅니다. 다시 한 번 감사합니다. 긴 병에 예민해진 아버지의 짜증도 받아주시며 건강도 같이 걱정해 주시고, 돌아가셨다 했을 때는 같이 울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지혈이 안 돼서 항상 고생했던 우리 막내들도 고맙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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