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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도 갱년기가 온다?! 갱년기 극복해서 자신감 넘치는 남자가 되는 법! | 의사소통 Ep.11 추민수 교수

  • 작성일2022-02-24


[음악]

안녕하십니디까?
저는 보라매병원 비뇨의학과에서 근무중인
추민수 입니다.

<그림>
오늘의 주제
남성 갱년기

[음악]

<그림>
Q:남성갱년기란 무엇인가요?

남:
남성갱년기는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을 중심으로 하는
내분비계의 변화로 인해
발생하는 남성노화현상이 초래되는 시기로,
이때 나타나는 신체적, 심리적, 성적인 변화 들을 남
성갱년기 증상이라고 합니다.
다른 기저질환이 없는 50세 이상의 남성에서
여러 갱년기 증상을 호소하면서
혈중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3ng/ml 미만일 때
남성갱년기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그림>
Q: 남성갱년기의 증상에는 어떤 것이 있나요?

[음악]

남:
남성갱년기의 증상을 이해하려면
먼저 남성호르몬의 역할을 아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남성호르몬의 생물학적 작용은 크게 두가지로,
성적성숙과 분화를 돕는 남성화 기능과
체성분의 성장을 돕는 동화 기능이다.
남성호르몬은 출생 전에는 남성으로의 성분화를 유도하고,
출생 후에는 이차 성징의 발현과 성적성숙에 관여합니다.
또한 정상 성욕, 사정, 야간발기 등의 남성의 성적행동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동화작용에 미치는 남성호르몬의 영향은
근육과 골의 건조질량을 증가시키고,
조혈기능을 촉진하며,
혈중 지질 대사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습니다.
일생동안 인지기능의 활성화와
정서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자가면역질환에 대해 방어적인 역할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주로 인지하는 첫 증상은 의욕감퇴,
무기력증이나 원인 모를 우울감 등의
심리적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화를 잘 내거나, 불안, 신경쇠약 등으로
나타날 수도 있고,
전반적인 활력이나 행복감, 만족감도 줄어 들게 됩니다.
신체적 증상으로는 관절 및 근육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근육량과 근력의 감소가 나타나고,
쉽게 피로해 지거나 컨디션이 나쁘다고 느껴지게 됩니다.
복부 및 내장 지방 등의 체지방이 증가하게 되고,
안면홍조와 함께 땀이 쏟아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기억력과 집중력이 떨어지고,
인지능력도 저하될 수 있습니다.
수면장애도 흔히 나타나는 변화로
깊은 수면의 감소와 수면의 질적저하가 나타납니다.
피부 두께가 감소하고
체모가 줄어들며,
창상회복이 늦어지고, 조혈기능도 떨어집니다.
테스토스테론의 감소와 성욕 및
성기능 사이의 관계는 다른 증상보다 뚜렷한 편으로,
발기보다는 성욕과 연관성이 더 있어,
성욕 감소를 호소하는 경우가 가장 흔합니다.
테스토스테로은 발기의 최종단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데,
발기가 약하고 발기지속시간이 짧아지며
극치감이 감소하고
사정액 양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야간 및 조조발기의 횟수 및 강도도 줄어듭니다.

<그림>
Q: 비뇨의학과에 가면 어떤 검사를 통해 진단하나요?

[음악]
남:
테스토스테론의 농도를 평가합니다.
테스토스테론은 하루에 약 5-7mg 정도 생성되며,
간헐적으로 박동성 분비를 합니다.
또한 이른 아침에 분비량이 가장 많으며
수면시작 후 가장 낮은 농도로 감소합니다.
이런 일중 변화를 고려하여
오전 7시에서 11시 사이에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관에 따라 제시하는 기준이 조금씩 다를 수 있는데,
일반적으로는 3ng/ml를 기준으로
치료를 결정하고 있습니다.

<그림>
Q:남성갱년기의 원인은 무엇인가요?

[음악]

남:
여성은 폐경과 동시에 급격한 노화과정을 겪는 반면,
남성은 이와 같은 급격한 변화는 없으나
점진적이고 지속적인 내분비계 노화과정을 밟습니다.
노화현상에 의한 생리적인 남성호르몬 감소 현상은
고환기능의 부전과 뇌에 있는
시상하부의 기능저하로 설명되는데,
30대 이후 부터 발생하여
매년 1%씩 지속적이고
점진적으로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60대에서 약 20%,
80대에서는 약 50%의 남성이
저테스토스테론혈증에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혈중 테스토스테론의 감소는
노인에서 흔히 직면하는 만성 신부전, 간질환, 폐질환, 암,
영양실조 등의 여러 질환이 있을 때 동반될 수 있고,
스테로이드나 중추신경계 약물들을 사용하는 등의
가역적인 원인으로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림>
Q:남성갱년기는 어떻게 치료할 수 있나요?

[음악]

남:
호르몬 보충요법이 가장 일반적입니다.
경구약제, 주사제,
경피제 및 피하조직 삽입제제 등이 사용되고 있다.
각각의 제제 별로 모두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개개인에 맞춰서 사용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테스토스테론은 아침에 많이 분비되어
밤에 가장 낮아지는 생리적으로
일주기적 변화를 보이는데,
이론적으로는 경피용 제제가 아침에 바르면 흡수가 되면서
농도가 증가 후 차츰 감소하여,
가장 생리적 혈중 농도와
유사한 역동학적 특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하지만 만성피부자극증상이 나타나는 문제가 있고,
피부 접촉을 통해 소아나 가임기 여성에서 전달되면
남성화를 촉진하거나
기형아를 유도할 수 있는 위험이 있습니다.
3-4주에 한번씩 근육주사를 하는 주사제가
임상적으로는 가장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한번 주사에 충분한 농도에 도달할 수 있고,
수주 동안 유지된다는 장점이 있겠습니다.
하지만, 다음 주사 시기 직전에는 농도가 떨어져,
근력, 성기능, 그리고 감정의 변화를 보이는
요요현상이 나타날 수 있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호르몬 보충요법의 부작용도 잘 알아야 합니다.
생리적인 남성 호르몬의 분비는
일중 변동성이 있다고 말씀드렸고,
이런 일중 변동이 있어야
정상적인 정자 생성을 유도하게 됩니다.
하지만, 근육주사나 경구 제제의 경우
이런 주기적인 변화가 없이
일정 농도로 유지되고
이런 경우 정상적인 정자생성과정을 방해하게 되어
감정자증이나 심한 경우 무정자증까지
야기할 수 있게 됩니다.
따라서 임신계획이 있는 남성에서는
사용해서는 안 되겠습니다.
그리고 적혈구증가증의 위험이 있어
주기적인 검사가 필요합니다.
남성호르몬 보충요법이 전립선비대증 환자에서
하부요로증상을 악화시키거나
전립선암을 유발한다는 연구 결과는 아직 없으나,
이러한 사실이 전립선암의 위험성에서
안전하다는 것으로 판단할 수는 없겠습니다.
따라서 정기적 전립선암 검사 또한 필요합니다.

<그림>
Q:남성갱년기에 좋은 건강기능식품이 있나요?

[음악]
남:
남성갱년기는 비가역적인 노화현상의 일종으로
누구에게나 똑같이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따라서 특정 건강기능식품으로
노화를 멈추거나 돌이킬 수는 없습니다.
대신 노화현상을 잘 이해하고,
이에 맞는 생활식습관의 변화로
노화현상을 연기함으로써
삶의 질을 높이고,
성공적인 노화과정을 겪을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습니다.
규칙적인 운동을 하면 신체가
미리 준비를 하기 때문에 운동 전부터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증가합니다.
따로 시간을 내기 어렵다면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오르는 것 같이
일상에서 운동하는 방법을 찾아
꾸준히 실천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밝은 햇빛을 쬐면
스트레스 호르몬은 줄어들고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이 잘 분비되어
수면 습관도 좋아집니다.
좋은 수면 습관은
좋은 호르몬들은 유지해 주고,
스트레스 호르몬들은 감소시킬 뿐만 아니라,
식욕도 억제해 줍니다.

균형 잡힌 영양소 섭취와
건강한 식습관이 중요합니다.
나이가 들면서 단백질 섭취를 줄이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잘못된 생각입니다.
단백질은 근육을 구성하고
재생하는 데 반드시 필요한 영양소입니다.
고기나 생선, 달걀 혹은
콩 같은 식물성 단백도 좋습니다.
하루에 자신의 손바닥 정도의 양을
먹는 것이 추천되고 있습니다.

<그림>
Q: 남성갱년기, 하지 말아야 할 것은 무엇인가요?

[음악]

남성호르몬의 감소는 연령증가에 따른
생리적인 감소에 의해서만 발생하는 것이 아니며
교정가능한 가역적인 여러 원인들에 의해서 일어날 수 있다.
따라서 이를 유발하는 여러 원인들을 미리 예방하거나
교정해 주는 것이 적절한 대처법이 될 수 있다.

남성 갱년기를 악화시키는
가장 대표적 위험요인은
비만과 흡연 그리고 음주입니다.

비만 남성의 지방세포에서는
남성호르몬을 여성호르몬으로 전환시키는
아로마테이즈라는 방향화효소를 만들어
남성호르몬의 농도를 감소시킵니다.

음주 및 흡연에 의한 2차적인 남성 호르몬의 감소도
역시 남성 갱년기를 앞당깁니다.

취미생활을 적극 권장하여
우울감이나 불안감 등의 부정적인
감정을 떨쳐낼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겠습니다.

기억력과 인지력 저하가 있는
경우 남성갱년기 치료와 더불어
외국어를 배우거나 두뇌를 사용하는 게임을 하는 등
뇌 건강에 도움이 되는
활동을 자주 하는 것이 도움이 되겠습니다.

또한 적극적인 부부 관계는
성욕 저하나 발기부전 등의 성기능 변화의 속도를 늦추는데
도움이 되겠습니다.

말씀드린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병원
방문을 주저하지 마시고 언제든
찾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음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