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메뉴 바로가기 메인 컨텐츠 바로가기 하단 영역 바로가기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서울대학교병원운영

  • 통합검색
  • 사이트맵
  • 메뉴

서울대 보라매병원TV

보글보글TV 뷰

보글보글TV 내용 구성

찌릿찌릿 아랫배에 신호가 온다면?! 방치하면 위험한 방광염! 그 증상과 예방법은?? | 의사소통 Ep.12 추민수 교수

  • 작성일2022-03-03


남:
안녕하십니까
저는 보라매병원 비뇨의약과에서 근무 중인
추민수입니다
오늘 말씀드릴 주제는 방광염에 관한내용입니다

<그림>
Q:방광염의 증상은 무엇인가요?

[음악]
남:
급성 세균성 방광염의 전형적인 증상은
배뇨 중 작열감이나 찌릿찌릿한
통증을 호소하는 배뇨통입니다.
밑이 빠질 것 같은 느낌이나
전기가 오르듯 자지러지는
통증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또한 치골부위나 아랫배에 묵직한 불편감이나
찌르는 듯한 통증도 전형적인 세균성 방광염의 증상입니다.
배뇨 후에도 덜 본 것 같은 느낌의 잔뇨감,
그리고 소변을 자주 보고 싶은 빈뇨도 흔히 동반되는 증상입니다.
그외 소변을 참지 못하고 급한 급박뇨도 동반될 수 있습니다.
방광점막에 세균 감염이 심하거나
오래 지속되는 경우,
방광 스스로 방어 작용으로
감염된 점막을 떨어트리기 때문에,
이런 탈착된 오염된 점막으로
색이 진하고 혼탁하게 보이기도 하고,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거나,
냄새가 심하게 나기도 합니다.

<그림>
Q:방광염 외에 방광 질환은 어떤 것이 있나요?

[음악]

남:
세균들이 방광점막에 염증 반응을 일으키고,
이런 염증 반응이 주변 신경을 자극하여 증상을 발생시키는데,
세균 외에 요로결석이나 방광종양 같은 다른 원인에 의한
염증으로도 비슷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겠습니다.
남성의 경우 전립선비대증 같은 배뇨장애를 일으키는
여러 상황들에서도 저장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배뇨통은 배뇨를 하는 중에 나타나는 불편감이나 통증인데
배뇨를 시작할 때 주로 나타난다면
요도 쪽 원인일 가능성이 더 높아 방광염보다는
요도염을 먼저 의심할 수 있겠습니다.
배뇨통이 배뇨 후반부에 주로 나타난다면
방광 출구나 남성의 경우 전립선 쪽의
염증일 가능성이 더 높겠습니다.
소변을 참을 때 통증이 나타났다가
배뇨하여 방광이 비워지면 호전되는 양상의
하복부 통증을 호소하는 분들도 있는데
이럴경우는 간질성 방광염이라는 특이한 질환을
시사하는 소견입니다.

<그림>
Q:방광염 빨리 낫는 법은 없나요?

[그림]

남:
급성 세균성 방광염은
적절한 항생제를 충분한 기간 복용하는 경우
매우 빠르고 효과적으로 치료됩니다.
적절한 항생제를 선택하기 위해서는
소변에 있는 세균을 배양하여
어떤 항생제에 잘 듣고
어떤 항생제에는 잘 듣지 않는지 확인하는
항생제 반응검사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실제 임상 상황에서는
세균 배양 결과를 기다리지 않고
경험적으로 잘 듣는 항생제를 추천해 처방합니다.
항생제 내성이 높지 않은 경우
특별한 문제없이 잘 치료되지만,
만약 경험적으로 처방한 항생제에
내성을 가진 균에 감염된 경우에는
초기에 약간의 증상의 호전을 보일 수 있지만
결국 증상이 지속되거나 더 악화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처방 받은 항생제에 호전이 없는 경우에는
다시 병원을 방문하여 세균 배양 검사를 확인해야 합니다.
항상제는 충분한 기간 동안 복용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항생제의 종류에 따라 권장하는 복용 기간이 조금씩 다른데,
보통은 3일에서 5일간 복용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적절한 항생제를 복용한 경우
하루만 먹어도 증상의 호전이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증상의 호전이 보이더라도
충분한 기간 동안 복용을 해야지
감염된 세균을 완전히 치료할 수 있습니다.

<그림>
Q:방광염 자연치료 할 수 있나요?

남:
방광염을 주로 일으키는 대장균에 대한 면역력을 높여
주는 면역증강요법제도 있습니다.
대장균 균주 18종에서
증상을 일으키는 항원을 추출하여
동결건조한 면역자극 약물로 일종의 먹는 백신입니다.
면역증강제를 복용하면
대장균에 대한 특이적 항체가 분비되어
새로 침입하는 대장균에 대한 저항성이 증가됩니다.
면역증강제를 3개월 동안 꾸준히 복용하면,
중단후에도 3개월 동안 면역력이 유지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림>
Q:방광염의 좋은 음식과 생활습관은?
[음악]

남:
방어기능이 약해지는 상황은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거나 과로로 인한 극심한 피로 상태,
잠을 잘 못 주무시는 등의 면역력이 떨어지는 상태입니다.
그리고, 배뇨 행위 자체는 소변을 흘려보내면서
세균도 함께 배출하는 일종의 방어기능으로 작용할 수 있는데,
직업상 혹은 습관적으로 소변을 오래 참거나,
병적으로 잔뇨가 많이 남는 환자들인 경우,
배뇨로 인한 간접적인 세균 배출 작용이 약해져
방광염이 잘 걸릴 수 있겠습니다.
충분한 수분섭취량은 kg당 20ml 정도 되겠습니다.
몸무게가 70kg인 경우 1.4L 정도
물을 마시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최근에는 언론을 통해 수분섭취의
중요성이 너무 강조되어
과하게 수분을 많이 섭취하는 분을 자주 보게 되는데,
소변량이 kg당 40cc 이상이 되게 수분을 섭취하는 것은
병적으로 많은 수분섭취가 되겠습니다.
세규의 침입이 쉬워지는 환경은 대표적으로
성관게를 들 수 있겠습니다.
요도입구와 질 주위에는 정상 세균총 들이 자리잡고 있고,
이들은 약한 산성 환경을 만들고 있고,
이런 약산성 환경이 외부 세균의 침입과 증식을 방해하고 있습니다.
성관계시 살정제 등을 사용하거나,
여성청결제 등을 너무 자주 사용하여 이들
정상 세균총들이 줄어들 경우
외부 세균들이 침입하기 좋은 환경이 됩니다.
성관계 시 살정제를 사용하는 경우
관계 후 흐르는 물로 씻어 주고,
여성철결제는 주1-2회 정도만 사용하고,
약산성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겠습니다.
폐경 후 여성호르몬의 결핍으로 인해
질뿐만 아니라 요도와 방광 점막이 얇아지고,
탄성과 혈액공급이 감퇴되어 위축이 일어납니다.
젖산균 또한 감소하여 산성도가 변화되어
요로감염에 취약하게 됩니다.
따라서 폐경 여성에 반복적인 요로감염이 있는 경우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제제의 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배변 후 항문을 닦을 때
뒤에서 앞으로, 항문에서 요도가 있는 방향으로 닦는 방법 또한
항문 주위에 있는 다량의 대장균 등을 제공해 주는 행위입니다.
배변 후 사용하는 비데 또한 방광염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비데의 수압이 너무 강한 경우 요도 점막에 미세한 상처를 줄 수 있고,
여성의 경우 항문과 질, 그리고 요도의 거리가 짧아
대변을 닦았던 물이 질이나 요도 쪽으로
튀거나 흘러내릴 위험도 있습니다.
비데를 사용하더라도 매번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하루 한두번 정도만 대변 후
항문 입구에만 사용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요실금으로 인해 요도입구나
팬티에 만성적으로 소변이 묻어 있는 경우도
세균의 침입을 돕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따라서 반복적인 방광염 환자에서
요실금이 있는 경우 원인이 되는
요실금을 적극적으로 치료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여성들이 비뇨의학과 방문하는 것 자체를
부끄럽거나 꺼려하는 경향이 있는데
제 외래 환자들의 60%는 여성 환자입니다.
망설이지 말고 비뇨의학과를 찾아주세요
쉽고 빠르게 치료받을 수 있겠습니다.